일본 자전거 여행기 #.4 나라 안녕, 교토 안녕! 오늘은 교토로 떠납니다.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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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1. 나라 빠염. 오늘은 교토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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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이 멀다. 어제 도착했지만 곧바로 교토로 향할 참이다. 다행히 맑고 쾌청한 하늘. 전날 너무 악을 질러댄 탓에 온몸이 부서질 것 같지만 맑은 날씨 덕분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


2. 열심히 자전거 바퀴를 굴려서 나라를 벗어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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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지만 '생각보다' 괜찮을 뿐이다. 이미 천근만근인 몸뚱아리를 안장에 겨우 앉혀 놓고는 악으로 깡으로 페달을 밟는다. 분명히 평지인데 오르막을 오르는 것 같은 절망은 아마도 기분 탓이겠지. 눈물이 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3. 나에게 수분을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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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자판기는 이번 여행의 일등공신이다. 시원한 물이 필요할 때도,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도, 톡 쏘는 탄산이 필요할 때도 자판기만 있으면 된다. 편의점과 비교해서 아주 비싼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일본 사람들의 자판기 사랑이 없었다면 나는 자전거 여행을 무사히 마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자판기 사장 센세.


4. 기찻길도 달리고 시골길도 달리고 열심히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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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도 좋고 가는 길에 오르막도 없다. 주변의 풍경도 예쁘다. 더할 나위가 없다. 몸뚱아리가 조금 더 말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자전거에 올라서 바퀴를 구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격스러운 날이다.


5. 가는 길을 잘 모를 때는 기찻길을 따라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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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유용한 팁이다. 기찻길을 따라가면 길을 몰라도 다른 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기찻길 주변은 대체로 경사가 완만할 뿐 아니라 번화가도 많이 형성되어 있다. 혹시나 자전거로 일본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기찻길과 친해지도록 하자. 이 녀석만 잘 따라가도 목숨 부지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6. 반나절 남짓을 달려서 교토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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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의외로 공업도시다. 하지만 정제된 모습만 살펴보고 가는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교토의 이면을 마주하기가 쉽지 않다. 나 역시도 자전거로 여행하지 않았다면 평생 마주할 일이 없었을 교토의 새로운 얼굴이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7. 마침내 숙소 도착. 하지만!

숙소에 도착했는데 왜 숙소가 없지. 구글 지도가 알려준대로 따라왔지만 나를 반기는 건 굳게 걸린 철문 뿐이다. 이게 뭔 일이지.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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