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전거 여행기 #.1 이 자전거는 오사카로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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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1. 간사이 지방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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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자전거가 없었다. 주변에 수소문한 결과, 때마침 부산 사는 친구가 고향에 놀고 있는 자전거가 한 대 있다고 했다. 고등학교 동기인 친구놈의 고향은 상주. 덕분에 계획에도 없었던 상주 여행을 하게 되었다. 친구의 어머니를 뵙고 차도 한 잔 하고 돈까스도 먹었다. 잘 놀다 갑니다 어머니.


2. 자전거를 들고 비행기 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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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서비스가 있지만 쉽지 않다. 번거로움은 말 할 것도 없고 비용도 은근히 부담스럽다. 현지에서 중고 자전거를 사서 타고 다니다가 되파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고생스럽다. 한 번은 했지만 두 번은 못 하겠다. 자전거 여행기는 이제 막 시작했지만 미리 결론부터 내리자면, 자전거 여행은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우여곡절이 많았다. 인고의 시간 끝에 무사히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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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뚱아리보다 큰 자전거를 낑낑거리면서 들고 다니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측은한 눈빛을 보낸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나에게 남은 것은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 하는 시간 뿐이다. 앞으로 3주 간의 일정이다. 나는 과연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무사히 탈 수 있을까.


4. 자전거는 들고 오는 것도 일이고 다시 조립하는 것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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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하고 포장하는 것은 그나마 낫다. 김해공항에는 자전거 포장 서비스가 있었다. 하지만 다시 조립하는 것은 큰 일이다. 간사이 공항을 빠져나와 린쿠타운 역에서 난장을 펼쳤더니 포장 쓰레기를 처리할 곳도 마땅찮다. 이럴 줄 몰랐으니 벌어진 일이다. 미리 알았으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부터 조립했을 것이다. 혹시 간사이 지방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자. 자전거는 배에 싣거나 공항에서 바로 조립하는 걸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전거를 안 가지고 가는 것이다. 한 번 해보니깐 순전히 쓸데없는 쌩고생이다.


5. 그래도 불가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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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전에 진이 다 빠졌지만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3주 남짓의 자전거 여행, 과연 나에게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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