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근본 중의 근본, 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 나들이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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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1. 국립이라는 단어에 중앙이 붙은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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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근본이 있을 수 있을까. 백제와 신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이 각각 부여와 경주에 자리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근본의 자리는 감히 국립 중앙 박물관을 따라올 곳이 없다.


2. 방명록부터 남기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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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중앙 박물관에 왔는데 이 사진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 언제 찍어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언젠가 한 장은 얻어걸리겠지. 근거 없는 희망을 품으며 오늘도 방명록 쓰듯이 사진 한 장을 남긴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3. 2005년에 개관했으며 당연히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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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을 거스르면 상당히 역사가 오랜 박물관이다. 하지만 이곳에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미군에서 골프장으로 사용하던 부지를 돌려 받아 공원과 함께 박물관을 조성했으니, 때는 바야흐로 2005년의 일이다. 보통 각잡고 지은 박물관이 아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당시 담당자들의 의지가 곳곳에서 엿보인다. 부지만 해도 100,000평이고 건물 면적도 15,000평이나 된다. 수장고에 있는 유물을 합하면 모두 41만 점에 달하는데,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는 따라올 박물관이 없고 전세계로 비교 범위를 넓혀도 견줄 만한 곳이 많지 않다.


4.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이땅의 모든 역사를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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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교과서에서 본 적 있는 유물의 상당수를 이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알차게 구성한 박물관의 면면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어느 정도 선이라는 게 있다. 이 박물관은 커도 너무 크고, 볼거리가 많아도 너무 많다. 제대로 각잡고 탐방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가늠조차 쉽지 않다. 지금까지 열 번 가까이 찾았지만 온전하게 톺아본 전시관은 반도 안 되는 듯하다. 집 가까운 데에 국립 중앙 박물관이 있다면 생각날 때마다 찾는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둘러보는 게 좋다. 절대로 한번에 즐길 수 없는 곳이다. 혹시나 자주 올 수 없는 형편이라면 어쩔 수 없다. 엑기스라도 뽑아 먹고 오자.


5. 엑기스 중 하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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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이다. 두 점의 반가사유상이 고요 속에 자리한 이곳은 '사유의 방'이다. 인자한 미소로 관람객을 반기는 반가사유상의 미려한 자태는 나도 모르게 감탄을 부른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평온하고, 항상 푸근하다. 제 아무리 잘 찍은 사진과 영상을 접하더라도 직접 마주하는 감동의 털끝만큼도 경험할 수 없다. 그러니깐 궁금하다면 직접 발걸음해 보자.


6. 안팎으로 볼거리가 많은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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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어떻게 갖다 놨지 싶은 유물도 관내에 한가득이다. 전국 팔도에서 석탑을 한데 모아서 만든 공원도 있고 어딘가에서 종도 한 점 모셔다가 앞마당에 걸어 놨다. 참고로 그 종의 출처는 보신각이다. 새해가 되면 33번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바로 그 보신각 말이다.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살아 남았고 새로 만든 범종에게 무사히 자리를 물려주었다. 그 덕에 기존의 보신각종은 이곳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천수를 누리는 중이다.

 

'아직 열다섯 발 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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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야간 개장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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