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험하고 추린 일본 소도시 마쓰야마 맛집 리스트
1. 도고온천 아케이드 봇짱
밍기적거리지 않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집은 도고온천 아케이드의 끝자락에 위치한 봇짱이다. 유명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마쓰야마를 한 번이라도 여행했다면 이 집의 이름을 무조건 들어봤을 테다. 할머니의 인심이 푸짐하게 담긴 일본식 집밥을 먹을 수 있는 여기는 봇짱이다.
조용하게 밥만 먹고 싶다면 꽤 부담스러울 테다.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봇짱이기 때문이다.
이날도 대낮부터 술판이 벌어졌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김연자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쉴 새 없이 질문 세례가 이어진다. 나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면 이곳의 정겨움은 꽤나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맛은 대단하게 여길 만한 구석이 없다. 하지만 단돈 500엔에 불과한, 동전 하나면 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든든한 인심이 모든 것을 상쇄한다. 게다가 양도 많다.
메뉴는 매일 바뀐다고 한다. 방명록 쓴다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를 만하다. 오세요. 따뜻합니다.
지도 정보
2. 마쓰야마 공항 우동 마돈나
대체 이게 뭔가 싶으실 테다. 얼마나 먹을 데가 없었으면 공항에 있는 우동 집을 소개하고 앉았느냐는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공항에는 맛집이 없다는 오랜 편견을 산산조각 내 버린, 의외로 맛있는 게 아니라 그냥 맛있는 우동이 있는 여기는 마쓰야마 공항 1층의 우동 마돈나테이다.
자판기를 이용해서 주문할 수 있다. 제아무리 공항 음식이 비싸다지만 우동이라는 음식 자체가 워낙에 값싸고 편하게 먹는 음식이다. 천 엔을 넘어가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주머니에 넘쳐나는 짤짤이를 털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속도가 말도 안 되게 빠르다. 주방에 주문서를 전달하고 음식을 받아드는 데에 필요한 시간은 과장 조금 보태서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우동도 무척 훌륭하다. 하지만 이 집의 진짜는 유부초밥이다.
깔끔하고 달짝지근하다. 내용물이라고는 밥과 유부가 전부지만 기본기로 압살한다. 이 집을 들를 생각이 있다면 유부초밥은 꼭 두 개를 주문하시길 바란다. 이 집의 진짜는 유부초밥이니깐.
기분 좋게 부른 배를 두들기며 비행기에 오르면 딱 기분 좋은 여행의 마무리.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걸음해 보자.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
위치 : 마츠야마 공항 1층
3. 오즈 시 시라이시 우동
오즈 시를 대표하는, 사실상 유일하다시피 하는 맛집이다. 꽤 독특한 우동을 경험할 수 있는, 동네 사람들의 푸근한 인심이 깃든 동네 맛집 ,여기는 시라이시 우동이다.
조금 당황스럽겠지만 우동 맞다. 뭔가 맹물에 면을 풀어놓은 것 같은 생김새라 생각한다면 정확히 보셨다. 맹물에 면 풀어놓은 거 맞다.
면을 꺼내서 간장에 푹 담그면 된다. 딱 봐도 맛이 상상이 되실 테다. 정확히 그 맛이다. 하지만 의외로 다채롭다. 꽤 신선한 반전의 묘가 있는 이 녀석의 이름은 히야시 우동.
메텔을 닮지 않았는가. 메텔이다.
은하철도 999를 잉태한 전설적인 만화가, 무려 마츠모토 레이지가 방문한 적이 있는 시라이시 우동이다. 우동을 좋아한다면 걸음할 만하고 만화를 좋아한다면, 마츠모토 레이지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오즈를 여행할 생각이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보자. 여기는 시라이시 우동이다.
지도 정보
직접 경험하고 추린 일본 소도시 마쓰야마 맛집 리스트
1. 도고온천 아케이드 봇짱
밍기적거리지 않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집은 도고온천 아케이드의 끝자락에 위치한 봇짱이다. 유명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마쓰야마를 한 번이라도 여행했다면 이 집의 이름을 무조건 들어봤을 테다. 할머니의 인심이 푸짐하게 담긴 일본식 집밥을 먹을 수 있는 여기는 봇짱이다.
조용하게 밥만 먹고 싶다면 꽤 부담스러울 테다.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봇짱이기 때문이다.
이날도 대낮부터 술판이 벌어졌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김연자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쉴 새 없이 질문 세례가 이어진다. 나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면 이곳의 정겨움은 꽤나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맛은 대단하게 여길 만한 구석이 없다. 하지만 단돈 500엔에 불과한, 동전 하나면 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든든한 인심이 모든 것을 상쇄한다. 게다가 양도 많다.
메뉴는 매일 바뀐다고 한다. 방명록 쓴다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를 만하다. 오세요. 따뜻합니다.
지도 정보
2. 마쓰야마 공항 우동 마돈나
대체 이게 뭔가 싶으실 테다. 얼마나 먹을 데가 없었으면 공항에 있는 우동 집을 소개하고 앉았느냐는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공항에는 맛집이 없다는 오랜 편견을 산산조각 내 버린, 의외로 맛있는 게 아니라 그냥 맛있는 우동이 있는 여기는 마쓰야마 공항 1층의 우동 마돈나테이다.
자판기를 이용해서 주문할 수 있다. 제아무리 공항 음식이 비싸다지만 우동이라는 음식 자체가 워낙에 값싸고 편하게 먹는 음식이다. 천 엔을 넘어가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주머니에 넘쳐나는 짤짤이를 털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속도가 말도 안 되게 빠르다. 주방에 주문서를 전달하고 음식을 받아드는 데에 필요한 시간은 과장 조금 보태서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우동도 무척 훌륭하다. 하지만 이 집의 진짜는 유부초밥이다.
깔끔하고 달짝지근하다. 내용물이라고는 밥과 유부가 전부지만 기본기로 압살한다. 이 집을 들를 생각이 있다면 유부초밥은 꼭 두 개를 주문하시길 바란다. 이 집의 진짜는 유부초밥이니깐.
기분 좋게 부른 배를 두들기며 비행기에 오르면 딱 기분 좋은 여행의 마무리.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걸음해 보자.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
위치 : 마츠야마 공항 1층
3. 오즈 시 시라이시 우동
오즈 시를 대표하는, 사실상 유일하다시피 하는 맛집이다. 꽤 독특한 우동을 경험할 수 있는, 동네 사람들의 푸근한 인심이 깃든 동네 맛집 ,여기는 시라이시 우동이다.
조금 당황스럽겠지만 우동 맞다. 뭔가 맹물에 면을 풀어놓은 것 같은 생김새라 생각한다면 정확히 보셨다. 맹물에 면 풀어놓은 거 맞다.
면을 꺼내서 간장에 푹 담그면 된다. 딱 봐도 맛이 상상이 되실 테다. 정확히 그 맛이다. 하지만 의외로 다채롭다. 꽤 신선한 반전의 묘가 있는 이 녀석의 이름은 히야시 우동.
메텔을 닮지 않았는가. 메텔이다.
은하철도 999를 잉태한 전설적인 만화가, 무려 마츠모토 레이지가 방문한 적이 있는 시라이시 우동이다. 우동을 좋아한다면 걸음할 만하고 만화를 좋아한다면, 마츠모토 레이지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오즈를 여행할 생각이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보자. 여기는 시라이시 우동이다.
지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