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팔아 수집한 후쿠오카 여행 명소 리스트
1. 후쿠오카 공항 전망대
거두절미하고 시작합니다.
남들 다 가는 여행지로 포문을 여는 건 도리가 아닌 듯하다. 그래서 조금은 새로운 선택지를 들고 왔다.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과 4층에 위치한 무료 전망대가 리스트의 마수걸이를 담당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람 키높이보다 조금 높은 창살로 두른 난간 너머에는 시원스레 펼쳐진 활주로가 여행객을 반긴다. 워낙 한국인의 방문이 잦은 동네라서 그런지 반가운 얼굴들이 유난히 자주 보인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여기가 인천 공항인지 후쿠오카 공항인지 헷갈릴 정도다.
입장료 따위는 없다. 게다가 후쿠오카 공항이 문을 여는 동안에는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비행기를 기다리며 애매하게 남는 시간이 있다면 가볍게 즐기기 좋다.
전망대 한 편에는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잔뜩 늘어선 공간도 있다. 어른들이나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분들에게 무척 좋은 쉼터가 될 것이다. 전망대의 입구까지는 에스컬레이터가 레드카펫처럼 이어지니 무릎이 좋지 않은 분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배를 타고 여행하는 게 아니라면 공항은 무조건 들르게 될 테니, 마음 편하게 걸음해서 느긋하게 즐겨 보자.
2.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
생소한 녀석을 만나봤으니 후쿠오카를 상징하는 존재도 만나보는 게 인지상정이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동서고금의 격언을 새기며 마주한다. 후쿠오카의 아름다운 밤을 즐길 수 있는, 아마도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 명소다. 여기는 후쿠오카 타워.
도시의 밤을 조금이나마 이색적으로 즐기고 싶어서 오만 짓거리를 다 해 봤다. 하지만 돌고 돌아서 결국에는 여기다. 후쿠오카 남쪽에 아부라 산이 있고, 그 산꼭대기에 전망대가 있지만 오고 가는 일이 여간 수고스러운 게 아니다. 그 번거로운 일을 감수할 게 아니라면 대체재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문을 닫는 시간이 상당히 늦다. 밤 10시. 덕분에 후쿠오카의 밤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가 긴 하절기에도 말이다.
지하철 접근성이 살짝 떨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어쨌든 도심지에 자리하고 있다. 800엔의 저렴한 입장료도 장점이다. 숙련된 직원 분들의 다정한 미소는 덤이다.
괜히 대체 불가한 자원이 아니다. 너무 식상해서 망설여진다면 일단 질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3. 가라쓰 히레후리 전망대
어쩌다 보니 전국 팔도 전망대 유람 일기가 되었다. 리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명소 또한 전망대다. 조금 전의 두 군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후쿠오카에서 한 시간 남짓 떨어진 소도시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고, 등산을 해야 한다.
접근성이 심히 좋지 않다. 대중교통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택시조차 드물다. 한 시간 남짓의 등산이 사실상 유일한 접근법이다.
뭐 이렇게 무책임하고 막 나가는 추천이 있나 싶으실 테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가라쓰의 명물인 니지노마쓰바라를 한눈에 조망하기에 여기보다 훌륭한 데는 없다. 가라쓰의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여기는 후쿠오카 타워 못지않게 대체가 불가능한 자원이다.
걸어서 2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능선 맞은편의 호수와 전망대도 재미난 즐길거리 중 하나다. 한 시간 정도면 주변의 모든 것을 구경할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는 어렵겠지만 심호흡 한 번을 크게 쉬고 걸음해 보자. 당신의 가라쓰 여행에 기억할 만한 찰나가 될 테다.
발품 팔아 수집한 후쿠오카 여행 명소 리스트
1. 후쿠오카 공항 전망대
거두절미하고 시작합니다.
남들 다 가는 여행지로 포문을 여는 건 도리가 아닌 듯하다. 그래서 조금은 새로운 선택지를 들고 왔다.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과 4층에 위치한 무료 전망대가 리스트의 마수걸이를 담당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람 키높이보다 조금 높은 창살로 두른 난간 너머에는 시원스레 펼쳐진 활주로가 여행객을 반긴다. 워낙 한국인의 방문이 잦은 동네라서 그런지 반가운 얼굴들이 유난히 자주 보인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여기가 인천 공항인지 후쿠오카 공항인지 헷갈릴 정도다.
입장료 따위는 없다. 게다가 후쿠오카 공항이 문을 여는 동안에는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비행기를 기다리며 애매하게 남는 시간이 있다면 가볍게 즐기기 좋다.
전망대 한 편에는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잔뜩 늘어선 공간도 있다. 어른들이나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분들에게 무척 좋은 쉼터가 될 것이다. 전망대의 입구까지는 에스컬레이터가 레드카펫처럼 이어지니 무릎이 좋지 않은 분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배를 타고 여행하는 게 아니라면 공항은 무조건 들르게 될 테니, 마음 편하게 걸음해서 느긋하게 즐겨 보자.
2.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
생소한 녀석을 만나봤으니 후쿠오카를 상징하는 존재도 만나보는 게 인지상정이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동서고금의 격언을 새기며 마주한다. 후쿠오카의 아름다운 밤을 즐길 수 있는, 아마도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 명소다. 여기는 후쿠오카 타워.
도시의 밤을 조금이나마 이색적으로 즐기고 싶어서 오만 짓거리를 다 해 봤다. 하지만 돌고 돌아서 결국에는 여기다. 후쿠오카 남쪽에 아부라 산이 있고, 그 산꼭대기에 전망대가 있지만 오고 가는 일이 여간 수고스러운 게 아니다. 그 번거로운 일을 감수할 게 아니라면 대체재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문을 닫는 시간이 상당히 늦다. 밤 10시. 덕분에 후쿠오카의 밤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가 긴 하절기에도 말이다.
지하철 접근성이 살짝 떨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어쨌든 도심지에 자리하고 있다. 800엔의 저렴한 입장료도 장점이다. 숙련된 직원 분들의 다정한 미소는 덤이다.
괜히 대체 불가한 자원이 아니다. 너무 식상해서 망설여진다면 일단 질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3. 가라쓰 히레후리 전망대
어쩌다 보니 전국 팔도 전망대 유람 일기가 되었다. 리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명소 또한 전망대다. 조금 전의 두 군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후쿠오카에서 한 시간 남짓 떨어진 소도시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고, 등산을 해야 한다.
접근성이 심히 좋지 않다. 대중교통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택시조차 드물다. 한 시간 남짓의 등산이 사실상 유일한 접근법이다.
뭐 이렇게 무책임하고 막 나가는 추천이 있나 싶으실 테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가라쓰의 명물인 니지노마쓰바라를 한눈에 조망하기에 여기보다 훌륭한 데는 없다. 가라쓰의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여기는 후쿠오카 타워 못지않게 대체가 불가능한 자원이다.
걸어서 2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능선 맞은편의 호수와 전망대도 재미난 즐길거리 중 하나다. 한 시간 정도면 주변의 모든 것을 구경할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는 어렵겠지만 심호흡 한 번을 크게 쉬고 걸음해 보자. 당신의 가라쓰 여행에 기억할 만한 찰나가 될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