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수집한 일본 도쿠시마 여행 맛집 리스트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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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하고 수집한 일본 소도시 도쿠시마 맛집 리스트


1. 중화소바 이노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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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시작합니다. 나루토 해협 말고는 딱히 볼 게 없지만 그 녀석의 존재감이 너무나도 육중한 동네, 도쿠시마의 맛집을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중화소바 이노타니'다. 어딘지 모르게 생소한 이름을 하고 있지만 별스럽게 여길 일은 없다. 중화소바 이노타니에서는 이 동네만의 고유한 양식을 갖춘 일본 라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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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유명한 집이다. 다카마쓰에서 가장 유명한 우동 맛집 중 하나인 '바카이치다이'에서 경험한 이래로 이토록 화려한 유명인들의 사인 행렬은 경험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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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코츠 라멘인 듯한데 간장 라멘의 느낌도 있다. 적절한 구수함과 소금기, 여러가지 식감의 조화가 매우 익숙하면서도 이채롭다. 돼지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으므로 냄새에 민감한 분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평범하지만 한 끗이 다른, 매일 즐겨도 물리지 않을 것 같은 무난함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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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뜬금없다 생각했다. 하지만 이 녀석이 진정 킥이다. 반복되는 젓가락질에 살짝 지루함이 드리우려는 찰나, 불현듯 입안에 스미는 죽순의 아삭함이 주위를 환기한다. 마지막 한 입까지도 재미나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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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요. 맛있습니다. 유명한 데에는, 남녀노소 두루두루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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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B. Diner Tokush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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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시간 내서 일본까지 왔더니 세상 천지에 흔해 빠진 수제 버거를 권하다니, 대체 이 정신 나간 추천은 뭔가 싶은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속는 셈 치고 한 끼만 양보해 보자.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 적어도 일부러 걸음할 만한 가치는 차고 넘치는 집이다. 여기는 도쿠시마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도쿠시마 이치방 수제 버거 집, S.B.Diner Tokushim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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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접시에 15,000원에서 2만 원 남짓이니 결코 저렴하지 않고 눈에 띄는 친절이 있는 집도 아니다. 하지만 타베로그에서 평점 기준으로 줄 세웠을 때 도쿠시마 전역에서도 손에 꼽히는 맛집이다. 순수하게 맛으로 승부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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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드는 패티와 바삭하게 구운 빵의 조화는 아무리 삐딱하게 보려고 해도 흠 잡을 구석이 안 보인다. 재료의 신선함은 말할 것도 없고 익힘 정도의 이븐함 또한 실로 절묘하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개안할 것이다. 그리고 그간 품었던 의심을 죄스러이 여기며 참회할 것이다. 과장 조금 더 보태면 여태 먹었던 수제 버거 중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그런 찬사를 들을 만한 자격이 충분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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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흥건한 육즙이 이 집 햄버거의 신선함을 말해 줍니다. 맛이 없으려야 없을 수가 없는 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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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영어나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없다는 것 정도일 텐데, 구글 렌즈나 파파고 이미지 검색의 도움을 받으면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으니 딱히 문제는 아니다. 기분 좋게 고기가 씹고 싶을 때에는 일단 달리자.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


지도 정보


3. 와다노야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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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관심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하지만 '도쿠시마 카페 추천'을 네이버에 검색하면, 장담컨대 1년 안에 이 집의 후기로 도배가 된 광경을 마주할 수 있을 테다. 그 정도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물 받았던, 고풍스럽고 분위기 좋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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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카를 눌러서 구운 듯한 식감과 맛을 가진, 딱히 특별하게 여길 만한 구석은 없는 화과자를 파는 집이다. 음료까지 포함하면 인당 천 엔 가까이를 지출해야 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들르기에는 살짝 부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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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받아들 수 있는 요리만을 놓고 보면 그런데, 공간의 가치를 더하고 나면 셈은 굉장히 달라진다.


창업주가 만들고 가꾼 정원의, 절벽을 따라 꽃이 피고 물이 흐르는 풍광의 아름다움이 실로 굉장하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는,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찰나가 시선 닿는 곳마다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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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일을 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말이 엄청나게 능숙한 직원 분도 계신다. 우리나라 분이 일하고 계신 건가 생각했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억양을 갖고 계신 분이다.


적당히 맛있는 음식과 인스타각이 차고 넘치는 풍경,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직원 분의 존재까지. 뜨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니깐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걸음하여 얼리어답터가 되는 영광을 누려보도록 하자.


지도 정보